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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드라마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상견니’라는 제목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상친놈’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고, 넷플릭스에서도 오랜 기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죠.

     

    이번에 배우들이 내한한다는 소식에 예정되어 있던 모든 무대 인사가 매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설 연휴에 개봉한 ‘교섭’과 ‘유령’의 무대인사는 매진이 어려웠던 것을 비교하면, 그만큼 상견리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이번 영화의 경우 드라마와는 비슷한 소재이지만,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하여서 드라마 '상견니'를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저의 입장에서는 나름 맛보기를 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상견니 포스터

     

    영화 속 호불호

    상견니 스틸컷

     

    영화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상견니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볼만 하지만,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상견니는 이전 대만 영화들이 모든 특징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 상당히 많은 내용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넣는다는 것이죠. 이야기의 볼륨이 크다는 것보다는 이야기의 양 자체가 많은데 그것을 억지로 2시간을 맞춘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조금 영화가 길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가 다 끝나고 러닝 타임을 확인해 보니까 한 108분 정도 되더라고요.

     

    원작과의 연결성

    상견니 스틸컷

     

    우선 이 영화는 타임라인이 상당히 중요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그 타임라인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타임 루프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인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느 순간까지는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가 이해가 안 되는 순간이 발생하게 되면서, 그 뒤에 있는 이야기들은 이해를 포기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생긴다라는 것이죠. 물론 영화 자체가 울어야 하는 구간과 웃어야 하는 구간에 명확한 표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의 감정이 공감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공감을 위해서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특징을 이해한 상태여야만 가능할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원작을 봐야겠죠.

     

    즉,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 관람이 가능하겠지만, 영화 관객의 시선에서 본다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도 벅찬 상황이기 때문에 지루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머리가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영화 ‘상견니’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영화는 극 중 캐릭터나 관객이 두 사람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드라마와의 연관성

    상견니 스틸컷

     

    그런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오히려 드라마가 궁금해졌습니다. 대충 이런 방식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고 나니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아마 원작을 보신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다면 애초에 전개 과정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하셨을 것이니 이 영화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로서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훨씬 더 흥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평

    상견니 스틸컷

     

    이쯤에서 영화 감상을 좀 정리를 해보면 대만 로맨스 영화의 특징이 상당히 잘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장점도 잘 담겨 있지만 단점도 잘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 로맨스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질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영화의 관점으로 봤을 때 대만 로맨스 영화의 단점이 조금 더 부각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이 영화는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외에 ‘상견니’라는 콘텐츠를 접한 적은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친척하고 사랑에 올인하는 주인공이라면 이제는 한국에서 보기가 어려운 캐릭터가 되었기 때문에, 사랑에 목숨 거는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관람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과거 한국의 드라마 영화들도 목숨이 한 두 개쯤은 있어야 사랑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반감인지 최근 한국 로맨스들은 현실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대신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상견니, 한국어 제목으로는 ‘너의 시간 속으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영화 ‘상견니’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글이 인상 깊으셨다면 구독과 하트(공감)도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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